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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1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고리로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라디오에서 김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18가지 중 7가지가 결혼 후"라며 "가짜 인생과 또 허위 이력, 채용 비리 이런 것을 두둔하는 윤석열 후보께서 과연 공정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제기한 안 의원은 "현재 5개 대학의 18개 허위 이력인데 2개 대학 (허위 이력이) 추가로 더 있다"다고 추가 공개 가능성도 예고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라디오에서 "(윤 후보) 본인이 알면서도 당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계속해서 주장한다고 하면 그 자체가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에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당이 김 씨 허위경력 의혹을 기획했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오히려 김 씨 의혹을 덮기 위해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로 택시 기사의 제보가 들어왔다며 "(택시) 손님이 윤 후보 캠프 사람이었던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오늘하고 (이 후보) 아들 문제를 터뜨려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하는 대신에 다른 사건, 여당 후보의 새로운 의혹으로 이걸 덮으려고 했던 의도가 야당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60억대 자산가 김 씨가 월 7만 원대 건강보험료를 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당사 기자회견에서 "조응천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김 씨는 '주식회사 코바나 컨텐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2014년∼2017년까지 건강보험료를 월 7만 원 수준으로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김 씨의 재산이 양평 땅을 비롯한 건물 예금, 채권 등을 포함해 62억 원이나 됐기 때문에 지역가입자라면 재산 기준으로 납부해야할 건강보험료는 월 37만 4천650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납부한 보험료의 5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본인 가족의 보험료는 꼼수로 줄이려 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걱정하는 윤 후보의 진정성을 그대로 믿을 국민들이 있겠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김 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문건이 기존 협회 문건과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김 씨 문건에 찍힌 도장은 동그랗고 조그맣다. 그런데 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제출한 문서 직인을 보면 정사각형으로 큰 도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관계자에 물은 결과, "협회 관인은 사각형이 맞다. 동그란 도장은 김영만 게임산업협회 회장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안감일 수도 있다는 정도로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회장 쪽은 이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씨를 만난 적도 기억도 없다고 했다"며 "막말로 막도장을 찍은 것이 아니냐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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