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힌 조계사 크리스마스트리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6일 "예수님이 태어나심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원행스님은 이날 성탄절에 앞서 낸 축하 메시지에서 이같이 전하며 "예수님은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 배운 자와 그렇지 않은 자, 경계를 넘어 포용으로 차별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성탄절로써 그 의미를 기억해오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예수님이 이 땅에 말씀하신 사랑과 화합의 진리 아래 평온하기를 바란다"며 "종교가 앞장서 상호 존중과 화합으로 평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권했다.
조계종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 성탄절 연등을 설치하고 불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이웃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점등식을 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한 탓에 별도 행사 없이 성탄절 연등만 켜기로 했다고 조계종 측은 설명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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