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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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하다못해 이제는 불법도박까지"라며 "콩가루 대선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시대정신에 대한 비전과 민생을 향한 정책은 없고, 온통 양당 후보와 가족들의 범법행위로만 도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불법 도박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의 아들 이모씨에 대해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자칭할 정도로 자신의 불법도박 행위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었다"며 "게다가 이씨가 집중적으로 불법도박을 했다고 자백한 작년 7월에도 이 후보는 경기지사라는 책임 있는 공직자이자 유력한 집권여당의 대선후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곧바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사과문으로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미 대선은 콩가루가 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을 대표하는 두 후보에 대한 의혹과 논란은 우리 사회 기득권의 윤리와 도덕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가 실종된 초유의 대선"이라며 "양당과 두 후보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예외 없는 사법적 잣대로 법의 엄중함을 증명하고, 양당 후보들에 대한 남은 의혹들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의혹 제기 후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인정하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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