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통화스왑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면서 "한·미 통화스왑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역량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과 12월에 통화스왑계약 기간을 각각 6개월 연장했고, 지난 6월에도 3개월 추가 연장한 바 있다. 그 기간동안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총 6차에 걸쳐 198억7200만달러를 외화대출로 공급했으며, 환부문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7월말 통화스왑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기준 4639억달러로 통화스왑 계약 체결 당시인 지난해 3월 4002억달러보다 약 600억달러 이상 늘었다. 지난해 9월에는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를 구축했으며,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CDS프리미엄, 외화 차입가산금리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