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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왑 연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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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지난해 3월 체결한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왑계약을 예정대로 계약만기일인 오는 31일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왑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면서 "한·미 통화스왑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역량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과 12월에 통화스왑계약 기간을 각각 6개월 연장했고, 지난 6월에도 3개월 추가 연장한 바 있다. 그 기간동안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총 6차에 걸쳐 198억7200만달러를 외화대출로 공급했으며, 환부문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7월말 통화스왑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기준 4639억달러로 통화스왑 계약 체결 당시인 지난해 3월 4002억달러보다 약 600억달러 이상 늘었다. 지난해 9월에는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를 구축했으며,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CDS프리미엄, 외화 차입가산금리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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