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파장이 커지자, 김건희 씨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씨는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불편함과 피로감을 줬다며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가 어제(15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사실상 부인해왔던 김 씨는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서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인 김 씨의 사과에 "적절해 보인다"고 평한 뒤, 송구하다는 뜻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그게 맞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제 오전만 해도 "시간 강사는 경력을 보고 채용하는 게 아니"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론 악화에 몸을 낮춘 겁니다.
김 씨의 공개 활동 시작 시점은 더 불투명해졌단 분석입니다.
윤 후보 측은 두 달 전 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1주기' 때 김 씨가 묘역을 찾아 추모하는 방식으로 공개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예의가 아니라는 김 씨의 의견에 따라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대중 앞에 안 나타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방법으로 데뷔를 할 거라고 생각해요.]
김 씨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에는 당 차원에서 반박하고 있습니다.
"'채용'이 아닌 '위촉'이었던 만큼 채용 비리 운운은 어불성설"이라고 수석대변인이 반박문을 냈고, 여성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외모를 평가하고 사적 영역을 서슴없이 침범한다"며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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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파장이 커지자, 김건희 씨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씨는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불편함과 피로감을 줬다며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가 어제(15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사실상 부인해왔던 김 씨는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서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