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배우자인 김건희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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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경력, 수상이력 등의 허위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김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언제 등판하면 좋은지 조언해 달라. 자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15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쥴리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나가면 (남편인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나가야 하는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언제 등판해야 할지 알려 달라. 자신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공개 행보 방식에 대해선 "전 남자답다. 가식적인 거 되게 싫어한다"며 "가식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는 거 싫다.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 게 그것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며 "후보 부인이 돼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싫다. 보여주기보다는 실천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향후 공개석상에 등장해 던질 메시지에 대해선 "새 시대에는 진영 싸움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진영을 깨야 한다. 미래에는 진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시대'는 윤 후보의 대선 핵심 슬로건 중 하나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성형설에 대해선 "제가 미모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성형했다. 쌍꺼풀이 원래 있었는데 짝짝이여서 대학교 때 삼촌 친구 병원에서 재건수술을 했다. 고교사진은 빛이 부셔서 약간 (눈을) 감고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대위 차원에서 김씨 관련 의혹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꾸 그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나름대로 제대로 한번 검토해보겠다"며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라고 본다.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내가 정확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검토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 이틀 내 뭐라는게 나타나게 되면, 그걸 그대로 (언론에) 얘기할 테니 너무 염려들 말라"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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