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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김종인 "김건희 의혹, 내가 검토해볼 것…대통령 부인 뽑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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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사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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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여권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경력, 수상이력 등의 허위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정책위원회와 윤주경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 세미나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확실한 걸 파악하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면서도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차원에서 김씨 관련 의혹을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꾸 그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나름대로 제대로 한번 검토해보겠다"며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라고 본다. 하루 이틀 대략 (검토 결과가) 나타나게 되면 얘기할테니 너무 염려 말라"고도 했다.

김씨의 공개행보 여부에 대해선 "후보 부인이니까 언젠가는 한번 등장하리라고 본다"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앞으로 어떤 시기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나름대로 생각을 하는 중"이라며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방법으로 데뷔를 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인사들은 이날 김씨의 허위경력 의혹을 둘러싼 여론 방어전에 나서기도 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건 후보자의 배우자와 가족에 관한 문제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 당사자와 관련된 문제가 큰 문제다"며 "자꾸 네거티브 공방을 하기 시작하면 훨씬 더 큰 피해를 민주당이나 이 후보가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단 기억 자체가 불분명하다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7, 8년 전 일이다 보니까 워낙 오래된 일 아니겠나. 배우자의 기억력, 이 부분도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도종환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김씨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허위 수상경력을 적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가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지만, 주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김건희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씨의 이름은 없었다"며 2004∼2006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수상작 명단과 김씨가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 등을 공개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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