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여수의 국가 산업단지 안에 있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여수 국가 산업단지에서 한 달에 한 번꼴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독성 화학물질이 밀집한 여수 산단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버섯구름이 하늘을 뒤덮을 정도입니다.
어제(13일) 낮 1시 40분쯤, 여수산단 내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대형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 : 폭발 소리에 놀라고 화재로 인해 검은 구름이 하늘에 높이 치솟아서 엄청 놀랐죠. 연쇄 폭발이 될까 봐….]
이 폭발로 사고 유독물질 저장탱크 위에서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인접 지역 대원까지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박종찬/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상부 플랜트 배관 볼트를 연결하는 작업 중 원인 미상으로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당시 3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유독가스가 누출되면서 주민 고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967년 조성된 여수 국가 산단에선 최근 5년 동안 화재, 폭발, 가스 누출 등 모두 61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난 겁니다.
산단 사고의 대부분은 노후화와 안전불감증, 위험의 외주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되풀이되는 안전사고에 후속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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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의 국가 산업단지 안에 있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여수 국가 산업단지에서 한 달에 한 번꼴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독성 화학물질이 밀집한 여수 산단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