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은순씨가 경기 양평 병산리 일대의 부동산 5개 필지를 차명 관리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F는 김씨가 2008∼2010년 사촌 소유로 등록돼 있는 2개 필지에 대해 가등기를 설정했던 사실, 이후 최씨가 이들 땅을 담보로 총 25억 6천여만 원을 대출받은 사실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해당 토지가 최은순 씨 시댁의 조상 묘와 납골당이 위치한 '선산'으로, 부동산 투기와 무관하고 차명 보유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해당 토지가 선산 진입에 필요해 양평군에서 농사를 짓던 최씨의 친오빠에게 매입을 부탁했고, 오빠 돈으로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은순 씨 가족이 선산 약 7천 500평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선대로부터 상속된 것이고, 최씨 친오빠 소유 토지는 선산 진입로 쪽 약 100평 남짓의 '자투리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빠가 돌아가신 후 그 자녀에게 토지가 상속됐고, '선산 진입로'라서 그 토지를 최은순 씨 자녀가 돈을 내고 매입했다"며, 2008년 김건희 씨 명의로 일시 가등기했고, 2019년 최씨 아들이 돈을 내고 이 토지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산을 두고 패밀리 비즈니스라니 당치 않다"며, "지인도 창고를 지을 목적으로 인근 270평을 매입했고 실제 창고를 지어 사용했다. 역시 차명재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담보 대출에 대해서는 "선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과정에서 금융기관이 진입로 쪽 인접 토지도 함께 담보로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며 "전체 부지의 5%에 불과한 370평 정도이고 당시 시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친인척과 지인에게 부탁해 함께 담보로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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