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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도 화면 늘어난다 '롤러블'…삼성,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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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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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제 스마트워치도 롤러블이다."

삼성전자가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워치 특허를 출원했다.

12일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출원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장치'에 대한 기술 특허를 최근 공개했다.

96페이지 분량의 특허 문서에는 두 개의 반원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의 모습이 확인된다. 평소에는 일반 워치와 동일한 크기와 디자인이지만, 측면 버튼을 눌러 위아래로 디스플레이를 확대, 축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을 최대로 펼칠 경우 디스플레이는 40% 더 커진다.

삼성전자는 반원형 디스플레이 사이에 프레임을 끼운 후, 카메라 센서와 플래시를 내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스마트폰 없이 스마트워치만으로도 사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활용되면 더 넓은 화면과 휴대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고, 사용자 경험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레츠고디지털은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 롤러블폰을 선보인 후 롤러블 갤럭시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체성분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3분기를 기준으로 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14.4%로 애플에 이어 2위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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