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0일 현지에서 한달여 만에 코로나19 환자가 발병하면서 방역 우려에 단기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 4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7.86 포인트, 0.49% 밀려난 1만7826.26으로 폐장했다.
지수는 전날까지 사흘간 오르면서 지난 7월 중순 이래 거의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인 1만7893.29로 출발한 지수는 1만7767.80까지 내려갔다가 약간 만회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500.00으로 84.63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469%,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 0.45%, 석유화학주 0.59%, 방직주 0.81%, 건설주 0.30%, 금융주 0.08%, 변동성이 큰 제지주도 0.68% 떨어졌다.
하지만 식품주는 0.07%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546개는 하락하고 321개가 올랐으며 109개는 보합이다.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11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항공운송주와 해운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 역시 매물에 밀렸다.
유리주와 제지주, 고무주, 화학주가 나란히 저하했다. 다퉁(大同), 루이쉬안(瑞軒), 웨스(樂士), 롄위(連宇), 치제커우 부란터정(期街口布蘭特正)2는 급락했다.
반면 코로나19 경계감에 마스크 등 방역 관련주, 의약품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화푸(華孚), 마오바오(毛寶), 쉬후이잉차이(旭暉應材), 훙야(宏亞), 궈숴(國碩)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2843억8700만 대만달러(약 12조1150억원)를 기록했다. 중화항공, 창룽항공, 창룽(長榮), 다퉁, 롄화전자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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