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900만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5975만1000원으로, 24시간 전(6214만5000원)보다 3.85% 하락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두나무, 빗썸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각각 전 거래일보다 1.76% 하락한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 투자한 벤처창업투자사 에이티넘인베스트, 대성창투 주가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1.74%, 2.26%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를 보유한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 비덴트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 하락한 2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지트(-2.78%), FSN(-0.82%) 등 다른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5% 이상 급락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피치가 헝다 그룹의 신용 등급을 '제한적 디폴트(RD)'로 강등함으로써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이 올 거라는 우려 때문에 비트코인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더 높이겠다는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급락에 9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도 암호화폐 관련주인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각각 8.2%, 7.02% 하락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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