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목동 -1억·신촌 -3억 '급매' 내놓는 집주인들..동두천 "하락직전"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운데 절반 가량이 가격을 낮춘 '하락거래'인 가운데 양천구 목동과 서대문구 북아현동 등 일부 대단지 아파트에서 직전 호가 대비 1~3억원 낮춘 '급매'가 속속 나오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기대감에 들썩 거렸던 경기도 동두천 아파트값도 하락직전까지 밀린 상황이다. 다만 대출규제 무풍지대인 강남3구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고 있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목동 신시가지 -1억·북아현동 -3억 호가 낮춘 급매도.. '강남3구' 서초구는 신고가 여전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13% 올라 전주 0.14% 대비 소폭 둔화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도 0.16%에서 0.1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이번주 0.10%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0월25일 이후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가 이번주는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 축소가 유지됐으나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보합(0.0%)이었던 강북구가 0.01%로 소폭 올랐고 대출규제 영향에서 벗어난 서초구에서 신고가가 나오면서 0.19%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0.14% 상승해 평균 대비 상승폭이 컸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급매가 나오는 현상도 벌어졌다. 마포구 래미안푸르지오 인근 대단지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전용 114㎡(46평)의 호가 21억원대 가격으로 나왔다. 바로 입주가 어려운 전세낀 매물로 같은 평수의 다른 층은 23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과 협상이 필요하지만 조금 급하게 나온 것으로 전세가 들어가 있다보니 호가가 아무래도 낮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도 호가가 1억원가량 밀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목동 신시가지 11단지, 12단지에서 급매가 나오면서 전용 55㎡(20평대) 호가가 13억원으로 약 1억원 가량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며 "원래 호가는 14억원 가량에 형성됐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TX-C 호재에 달아올랐던 동두천, 0.01%로 하락직전까지...세종 7년4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도 한풀꺾였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17%로 낮아졌고, 경기도는 0.17%에서 0.15%로 역시 상승폭을 좁혔다. 특히 GTX-C 노선 기대감에 올 상반기 급등했던 동두천은 지난 8월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지난주 0.07% 상승에서 이번주에는 0.01%로 하락반전을 코 앞에 둔 상황이다.

지방 주요 지역 중 세종과 대구가 이번주에도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 0.26% 하락에서 이번주 0.33%로 낙폭을 키웠다.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 1210가구가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영향이 크다. 세종 주간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4개월만에 가장 컸다. 대구도 4주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2%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12%-→0.1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2%→0.11%)은 상승폭 축소, 서울(0.10%→0.10%)은 상승폭 유지, 지방(0.12%→0.11%)은 상승폭축소를 기록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