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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힘 "민주당은 특검 거부…이재명은 '아니면 말고'식 말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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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대위회의 참석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참석하고 있다. 2021.12.9 [공동취재]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핵심 정책 공약을 번복하고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논의에 미온적이라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늘이 정기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데, 회기 내 처리됐어야 할 대장동 특검법이 민주당의 노골적 거부로 인해 법사위 상정도 못 하고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적당히 시간을 끌며 버틸 생각"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오남용해 '대장동 게이트'를 은폐, '이재명 방탄 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서도 "속으로는 특검을 거부하면서 말로는 도입하자고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또 어떤 말로 국민을 기만할지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는 더는 뻔뻔한 변명과 야당 탓 그만하고 오늘이라도 당장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여야 협의에 민주당 지도부가 응하도록 즉각 지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후보의 '아니면 말고' 식 말 바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약을 철회한 데 이어 '국토보유세' '기본소득' '음식점 허가총량제' 등 현안에 대한 발언도 수시로 번복하고 있다며 "정책과 공약을 훌쩍 던져보고 여론이 부정적이면 철회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선대위회의 참석한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당직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1.12.9 srbaek@yna.co.kr



그는 특히 국토보유세 공약과 관련해 "'국민 90%는 내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고 했다. 더 내야 할 나머지 10% 국민은 국민이 아닌가. 종부세 고지서 뿌려놓고 '2대 98' 갈라치기 하는 문재인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라며 '표계산 갈라치기 계략'이 반복되고 있다고도 몰아세웠다.

권 사무총장은 "이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묶여있다는 보도가 많더니, 급한가 보다"라며 "득표에 계산기 두들기지만 말고, 국민 전체에 도움이 되는 공약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금태섭 중앙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은 C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비판하시고 했는데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변화는) 말에 그치지 말고 행동이 따라야 한다"며 "(조국 사태 등 과거 언행에) 민주당 전체가 반성했나. 저는 전혀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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