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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아닌 동물들…의인화한 동물의 신체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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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뉴스1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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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처럼 기이한 삽화가 가득한 일본 고생물 연구가 가와사키 사토시의 동물도감 시리즈 2권이 출간됐다.

신간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와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는 지구상 생명체의 몸 일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인체에서 변형시킨 동물 인간으로 표현해 동물의 몸과 구조를 느끼는 새로운 형식의 도감이다.

저자는 플라밍고의 무릎이나 말의 팔꿈치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다른 동물의 몸을 인간으로 바꾼 그림을 그려 준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2019년 4월부터 트위터에 게시한 인간 그림 연작들은 '기분 나쁘지만 알기 쉽다'는 반응과 함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이는 유수 일본 언론에 소개되며 발매 2개월 만에 2만 부를 돌파한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1년 후 후속작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의 주인공은 네발 동물 중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의 특징을 인체에 적용한 '동물 인간'들이다.

갈비뼈가 등딱지로 변한 거북 인간에서 코가 윗입술과 합쳐진 코끼리 인간, 뼈의 개수는 그대로이면서 목이 길어진 기린 인간 등 23종의 동물 인간종을 통해 개구리나 날도마뱀, 새의 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는 등뼈동물(척추동물) 전체를 다룬다. 어류와 공룡이 추가돼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공룡, 조류, 포유류까지 등뼈동물 그룹이 등장한다.

동물 인간의 삽화에는 변형된 이유를 설명하는 텍스트를 더했다. 한국어판은 원서의 내용을 한국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가 감수에 참여했다.

◇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가와사키 사토시 지음/ 김동욱 옮김/ 장대익 감수/ 사이언스북스/ 각권 1만65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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