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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대 리스크…글로벌 공급망 차질 및 높은 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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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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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가게의 높은 부채 수준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대내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이란 답변이 53%(단순 응답빈도수 기준)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36%)과 '장기 시장금리 상승'(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외요인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55%)과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32%), '글로벌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23%) 등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는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 및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및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80명의 의견을 조사했다.

대내외적인 요인을 종합해보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생 시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도 큰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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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응답빈도수 기준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20%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7%로 나타났다. 주요 리스크 요인 중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 장기 시장금리 상승, 글로벌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대체로 1년 이내의 단기에,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은 1~3년의 중기에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생 시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도 큰 것으로 인식했다.

장기 시장금리 상승과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그리고 글로벌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발생 시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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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베이(2021년 6월) 결과와 비교해 보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에 대한 응답 비중이 지난번 조사에 비해 상승했다.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장기 시장금리 상승은 이번 조사에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향후 3년간)는 지난 서베이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서는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 코로나19 지원조치의 질서 있는 정상화, 부동산시장 안정 도모 등이 현시점에서 긴요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서도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기관은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부실화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조치 정상화시 채무상환부담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은 점, 최근 경제 부문별 회복 정도가 상이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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