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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 "우크라 국경 배치 러 군사력, 크림반도 침공 때보다 더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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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눌런드 국무부 차관,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증언
"러, 도발하면 유럽 동맹국들과 초강력 제재 부과"
"우크라 침공시 러 기업·국민들 극도로 고립될 것"
뉴시스

[스코페=AP/뉴시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 담당차관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군사력이 크림반도를 침공했을 당시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7월11일 마케도니아 스코페에 있는 미국대사관에서 미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차관보이던 눌런드가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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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가 내년 초 17만5000명의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러시아의 군사력이 2014년 크림반도를 점령했을 때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 담당차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우랄강 서쪽에 100여 개의 전술 집단과 지상군을 배치했다"며 "러시아의 군사력은 당시보다 훨씬 더 커졌고 더 치명적인 수준이 됐다"라고 말했다.

눌런드 차관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눌런드 차관은 "러시아가 군사 도발을 감행하면 미국과 유럽의 동맹국들은 과거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높은 수준의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때 단계적 제재를 가했다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러시아 기업과 국민들을 극도로 고립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눌런드 차관은 초강도 제재를 언급하면서도 사태가 악화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눌런드 차관은 "우리 중 누구도 대립이나 위기를 바라지 않는다"라며 "러시아 국민에게도 그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러 화상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군사력 증강을 이어간다면 전례 없는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이후 다섯 달 만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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