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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남편, 접종 후 '폐경색' 죽을 고비 넘겨...정부 백신 부작용 인정을"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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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검사로 의료 기관 방문 지연…수술도 못 받는 상황이었다"
"혈전 용해제로 기적같이 살았다…'나이가 있었으면 심정지 왔을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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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남편이 우연히 골절상을 입게 돼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얼마 뒤 폐색전증 및 수술한 다리에 정맥이 막히고 혈전이 생겨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2차 접종 후 골절 수술을 받은 신랑이 폐색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이 5살과 7살 아들을 둔 주부라며 남편이 지난 10월 5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10월 11일 갑작스러운 발목 골절상으로 10월 13일,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남편이 수술 10일 만에, 10월 23일 퇴원하여 10월 25일부터 목발 짚고 출근을 하게 되었고 10월 28일 저와 함께 수술받은 정형외과에 실밥을 풀러 갔다"며 "발목 엑스레이를 찍고 선생님께 별다른 이상 소견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11월 12일 그동안 못했던 이발을 하러 목발을 짚고 걷는 길에 신랑이 식은땀과 함께 너무 숨이 차 힘들어 했다"고 한다.

당시 "남편이 주말 동안 몸살 기운이 있어서 약 먹고 푹 쉬면 괜찮겠거니 했는데 월요일이 되어 체한 것 같다고 도저히 출근 못하겠다고 했다"며 남편에 대해 "지난 13년 근무 동안 아파도 꼭 출근하던 성실한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내과를 세 군데 진료를 다녔다"며 "한 내과에서 증상이 심상치 않음을 집어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내과에서) 폐 사진이 약간 하얗게 보인다고 상급 병원 소견서를 써줬는데 그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결과가 다음날 나오니 그날 하루를 더 지체했다"고 했다. 또 "(코로나 검사) 음성이 나왔고 소견서를 들고 찾아간 병원에서 엑스레이상 폐 사진은 깨끗하다고 했을 때가 이미 목요일"이라고 시간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병원만 쫓아다니다 별다른 병명을 찾지 못한 채 회사에 너무 미안하다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금요일은 출근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저녁에 퇴근한 남편은 명치가 답답하고 미열이 오는 동시에 호흡 곤란이 와서 응급실에 갔다고 한다. 응급실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고 심전도, 맥박, 엑스레이, 조형술, CT 검사가 진행됐다.

청원인은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폐색전증과 수술한 다리에 정맥이 막혀서 엄청난 혈전이 생겼다는 것이다.

게다가 혈전이 가슴으로 올라와 폐동맥 양쪽을 다 막고 있는 심각한 상태였다고 했다.

청원인은 당시 의료진이 "웬만해선 한 쪽만 막히는데 양쪽 다 막힌 상태로 숨을 쉬고 있는 남편이 의아한 듯 수시로 체크하셨다"며 "바로 수술 들어가야 한다고 대학 병원에 전원 보내줄 테니 기다리라고 대구, 부산, 울산, 서울 등 7군데 대학 병원에 전화를 돌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벽 3시쯤 됐고 이제 결정해야 한다고 받아주는 대학 병원이 없으니 중환자실로 옮겨서 가장 센 혈전 용해제를 써서 위급한 상황을 넘겨보자고 보호자 동의 서명을 하겠냐는 데, 눈물만 나고 미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서명을 하고 남편이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간호사가 인사를 나누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다음 날 아침까지 중환자실 앞을 떠나지 못하고 마음 졸였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침이 되어 울 신랑에게 빠른 조치를 취해주셨던 선생님과 면담을 하는데 희망적인 얘길 듣게 됐다"며 "가장 센 혈전 용해제를 투여했는데 다행히 몸에 출혈 없이 잘 지나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 헤파린으로 바꿔서 투여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특히 당시 의료진이 "우선 고비는 넘겼지만 폐경색까지 동반한 위중한 상태였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의사도 '다리 깁스하고 종일 누워만 있던 것도 아니고 출·퇴근을 했는데도 젊은 분에게 이렇게 심한 혈전이 생긴 경우는 처음 본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또 "조금만 나이 드신 분이었다면 심정지로 실려 오셨을꺼라고 말씀했다"며 "현재 저희 남편은 기적처럼 집으로 살아 돌아왔다"고 기뻐했다.

다만 "폐가 아직 완벽하게 뚫려 있지는 않지만 상태가 급속도로 많이 호전되었고 경구용 혈전약을 약 6개월 먹으면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회사는 한 달간 휴직을 낸 상태이고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백신을 맞고 일주일 만에 수술을 해서 혈전이 생긴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선생님께 세 차례나 여쭤봤지만 그때마다 화이자는 보고된 게 없다는 답이 돌아왔고 그래도 질병청에 신고 부탁드린다고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한순간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을뻔했고 저희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아빠와 영원히 이별할 뻔했다"며 "이 상태로 저희 자녀들을 도저히 백신접종 시킬 자신이 없다"고 적었다.

끝으로 "정부는 적어도 무조건적으로 인과성이 없다고 책임 회피하지 마시고 철저히 조사하여 백신 부작용을 인정해 달라"며 "백신으로 더 이상 목숨을 잃거나 중증 장애를 얻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96100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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