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저는 그것이 첫 번째 국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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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지난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서울 마포구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일대 주택가와 상가 지역을 약 30분 동안 순찰했다. 이에 앞서는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순찰을 한 이유에 대해 "이제 곧 연말연시인데다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 시민들, 지역주민들이 밤거리를 안전하게 다니시는지, 방범대원들은 어떻게 활동하는지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며 "최근 층간소음으로 인한 흉기난동 사건도 있었고, 스토킹 살인 등 강력범죄가 일어나 민심이 흉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찰의 미흡하고 느린 대응으로 범죄 피해가 더 커지는 일도 있었고, 범죄 예방 시스템의 미비점이 드러나기도 했다"며 "경찰이 피해자를 방치하고 도망가기도 했고, 신변보호 스마트워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위험에 처한 시민이 신고하면 조금도 지체 없이 달려가서 시민을 구해내야 하는 임무를 경찰이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요 몇 년간 국민의 관심을 끌어던 강력 사건들을 열거하자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셀 수조차 없다"며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천호동 묻지 마 살인 사건 등 하나같이 잔혹하다. 범죄 대상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윤 후보는 "불안해서 어떻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나. 그 누구든 늦은 밤 귀가하는 길이 두려워서는 안 된다"며 "그 누구든 범죄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경찰 등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국가는 국민의 안녕과 생명이 위협받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의 세금을 내고, 전쟁이 났을 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것은 내가 필요할 때 국가가 나를 지켜준다는 믿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과연 대한민국은 국민께 그런 믿음을 주고 있는가, 라고 여러 차례 자문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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