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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6개월 만에 화상으로 만났으나 양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현안에 대한 이견만 확인한 채 회담을 마쳤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초강력 제재와 보복을 경고하며 군사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 정책 중단을 요구하며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유럽 등 서방에 떠넘겼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121분간 화상 회담을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회담의 가장 핵심적 의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상황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군사적 긴장 고조 시 강력한 경제적, 비경제적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군사적으로 침공하면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위해 추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정상과 통화하고 결과를 공유한 뒤 철저한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적대적인 군사행동을 감행하면 초강경 제재를 준비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나토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는 탓이다"라고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긴장 고조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나토의 동진과 러시아 인접 국가로 타격용 공격무기를 배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신뢰할 수 있고 법률적으로 명시된 보장을 받는데 큰 관심이 있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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