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7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른 종목에 매수가 선행,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중국 11월 무역통계도 견조함에 따라 매수 안도감을 주어 상승에 보탬이 됐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8.71 포인트, 0.61% 올라간 1만7796.92로 폐장했다.
심리 경계선인 1만7700대로 복귀하면서 11월22일 이래 2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1만7734.19로 시작한 지수는 1만7642.32까지 내려갔다가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480.91로 85.74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식품주는 1.06%,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 0.36%, 시멘트·요업주 0.40%, 석유화학주 0.11%, 방직주 1.47%, 건설주 0.01%, 금융주 1.07%, 제지주 0.78% 올랐다.
지수 구성 종목 중 480개가 상승하고 373개는 하락했으며 120개가 보합이다.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상승을 주도했다. 11월 매출액이 기대 이상인 공작기계 부품주 상인과기와 광학렌즈주 다리광전도 뛰었다.
액정패널주와 항공운송주 역시 올랐다. 반도체 라이바오(?寶), 이화(怡華), 훙야(宏亞), 젠퉁(建通), 화위(譁裕)는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는 이익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가상현실(VR) 사업 기대로 상승했던 통신기기주 훙다 국제전자도 이익확정 매도로 내렸다.
딩위안(鼎元), 쉰제(迅杰), 카이메이(凱美), 타이숴(泰碩), 샹숴(祥碩)는 급락했다.
거래액은 3742억9300만 대만달러(약 15조9262억원)를 기록했다. 중화항공, 창룽항공, 췬촹광전, 창룽, 유다광전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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