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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삼성 인사] 부회장 오른 정현호, 경영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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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원TF 보직 그대로…'뉴 삼성' 경영전략 수립할 듯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은 이 부회장과 하버드경영대학원 동문이다.

정현호 신임 부회장은 사업지원TF에서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며 이 부회장이 표방하는 '뉴 삼성'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현호 사장(사업지원 TF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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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현호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




정 부회장은 사업지원TF장으로서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국제금융과에 입사해 삼성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삼성비서실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삼성전자 IR그룹장을 거쳐 삼성비서실 후속조직인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에서 삼성그룹 전반의 경영을 총괄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무선사업부 지원팀장과 디지털이미지사업부장을 거쳐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인사팀장에 올랐다. 2017년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에 책임을 지고 퇴사했으나 같은 해 11월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했다.

정 부회장의 보직은 그대로 사업지원TF장이다. 사업지원 TF는 전략, 인사 등 2개 기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및 미래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 안팎에선 그룹의 의사결정 창구를 일원화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콘트롤타워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콘트롤타워 신설이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해체한 미전실의 부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신중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 신분인 데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도 콘트롤타워 신설에 부담요소였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새로운 이름의 콘트롤타워는 신설하지 않았지만 승진을 통해 정현호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승진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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