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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온라인 공연장 문 연다…“중소기획사·인디 공연 디지털 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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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세븐틴 첫 온라인 공연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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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팬데믹 시대의 주요 콘텐츠로 떠오른 K팝 온라인 공연을 열 수 있는 스튜디오가 마침내 문을 연다. 코로나19 대면 공연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중음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7일 온라인 실감형 K팝 공연장(코카(KOCCA) 뮤직 스튜디오)를 개관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선도 전략인 한국형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12월 7일(화)에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코카(KOCCA) 뮤직 스튜디오)’을 개관한다.

‘코카 뮤직 스튜디오’는 코로나19 이후 한국형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설계됐다. 문체부의 가안 발표 당시 K팝을 위한 온라인 공연장의 개관에 대중음악계와 민간 공연장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문체부는 코카 뮤직 스튜디오를 개관하며 “중소기획사와 독립(인디)음악 공연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이를 “한류 확산 핵심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온라인 공연 전문 스튜디오”라고 설명했다.

코카 뮤직 스튜디오는 온라인 공연 전문 스튜디오로 일반 공연장과는 장비, 시설, 운영 인력 면에 있어 차별화된다.

대면 관람을 위한 객석 대신 특수 효과 및 기술과 융합되는 가변적 무대가 구비됐고, 공간 음향 장비, 인터넷 송출 시스템, 실감 공연을 위한 후반 작업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전문 인력이 운영과 제작을 지원한다. 코카 뮤직 스튜디오에선 확장현실(XR) 기술, ‘디지털 3차원(3D) 모델링’ 기술, ‘싱크룸(SYNCROOM)’ 기술, ‘실감 음향’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코카 뮤직 스튜디오는 개관에 맞춰 문체부는 높은 제작 비용으로 온라인 공연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획사와 창작자를 대상으로 ‘제작, 음악인(뮤지션), 대관’ 등 3개 부문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K팝 중소기획사들을 대상으로 제작비와 스튜디오 기반 시설을, 음악인을 대상으로 공연과 영상 콘텐츠 제작은 물론 해외 진출, 홍보 행사까지 함께 지원한다. 잔여 일정이 발생할 경우 ‘대관지원’을 통해 스튜디오 기반 시설을 K팝 중소기획사를 중심으로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예산 100억 원을 투입, 매년 온라인 공연과 음악 영상 콘텐츠 제작 50개 이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카 뮤직 스튜디오’는 문화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공연 분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K팝 팬 등 음악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영상·음향을 갖춘 몰입감 있는 공연 체험을 선사해 온라인 K팝 공연이 한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 뮤직 스튜디오 개관을 위해 콘진원은 지난 3월 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체육산업개발과 업무협약을 체결, 올림픽공원 ‘K-아트홀’을 새 단장해 지난 11월에 스튜디오를 완공했다. 개관에 맞춰 콘진원이 진행 중인 ‘온 더 케이(ON THE K) : 더 퍼스트 스테이지(THE FIRST STAGE)’ 기획 공연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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