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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로나 재확산' 美 신규 확진 22%가 어린이…석 달간 20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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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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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어린이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한주간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2%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이 어린이인 셈입니다.

이 기간 어린이 확진자는 총 13만3천22명으로 1주일 전보다 약 2천 명 더 많았고 17주 연속으로 한주간 어린이 확진자가 10만 명 안팎을 유지했습니다.

AAP는 어린이 확진자가 여전히 "극도로 많다"고 간주된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초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는 거의 200만 명에 달합니다.

어린이는 성인과 견줘 코로나19가 중증으로 발전해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작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연령별로 보고하는 주의 통계를 보면 어린이 환자는 1.7∼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 사망자도 소수지만 나오고 있습니다.

AAP에 따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뒤 지금까지 미국에선 974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최근 한주 통계를 보면 6개 주는 어린이 사망자가 없다고 보고했고, 연령별 사망자 통계를 내는 주에서는 어린이 사망자 비율이 어린이 확진자의 0.00∼0.03%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3일 5∼11세에게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성인을 포함한 전체 확진자도 증가세입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5일 기준 미국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19% 증가한 10만9천822명이었습니다.

NYT 집계상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 10월 6일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입니다.

수백만 명이 가족·친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난 추수감사절(11월 25일) 이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주 전보다 18% 늘어난 5만8천992명으로 파악됐고, 사망자는 5% 증가한 1천1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대확산이 일어났던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이처럼 확산하는 데다 전염성이 강력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까지 상륙하자 뉴욕시는 모든 민간 기업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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