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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0월 경상수지 69.5억弗 흑자...年920억 달성 무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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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파이낸셜뉴스

이성호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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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월 경상수지가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간 920억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동월(115억5000만 달러)대비 흑자폭이 46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6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101억7000만 달러)에 비해 45억3000만 달러 크게 축소됐다. 수입증가율이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10월 상품수지 흑자가 전년동기대비 절반 가량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었지만 상반기 흑자폭이 크고 3·4분기에도 나쁘지 않은 흑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올해 1~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770억 달러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월 77억 달러인데 앞으로 남은 두 달 이 같은 규모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920억 달러 흑자 목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920억 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이 전년동월(466억 달러)대비 93억8000만 달러(20.1%) 증가한 55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로 대부분의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통관수출 기준으로 석유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41.0% 증가하고 화공품과 반도체가 각각 41.5%, 28.1% 늘었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승용차는 1.1%, 5.1%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동월(364억3000만 달러) 대비 139억1000만 달러(38.2%) 증가한 50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설비투자 지속과 수입식품 소비 확대도 이어지면서 원자재 수입(+70.7%)이 늘고 자본재(+15.5%)와 소비재(+11.3%) 수입도 증가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 6억3000만달러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운송수지가 22억2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동월(4억8000만 달러)보다 흑자규모를 17억4000만 달러 확대하면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입이 47억7000만 달러로 물류난에 따른 수출화물운임 상승이 지속되고 선적량도 늘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실제 10월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600으로 전년동월대비 212.6% 증가했고 항공화물운임지수(TAC, 홍콩-미국)도 10월 10.2로 6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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