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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일보]  94년 12월7일  인재가 불러온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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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2월 7일
주택가 한복판 가스밸브기지, 점검 작업 중 가스 누출
당국의 관리 소홀과 안전 점검 방치

편집자주

한국일보 DB 속 그날의 이야기. 1954년 6월 9일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일보 신문과 자료 사진을 통해 '과거의 오늘'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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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2월 7일 불기둥이 치솟고 있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현장. 이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101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145동이 전소 또는 파손 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1994.12.7.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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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앞에 사과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12월 7일 오후 발생한 아현 가스공급기지 폭발사고로 많은 시민들이 귀중한 재산과 생명을 잃고 부상당한데 대하여 시민 앞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1994년 12월 7일 오후 2시 55분 서울 마포구 아현 1동 606 대우전자 본사 맞은편 도로공원 지하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아현도시가스 공급기지 밸브실에서 가스가 폭발했다.

다음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불기둥이 30여m 이상 치솟고 가스관을 통해 불길이 번져 주택 55채가 전소 또는 붕괴됐다. 주변 차량 30여 대도 불에 탔으며, 폭음과 진동에 인근 빌딩 유리창 수천 장이 깨졌다. 놀란 5천여 주민들은 500m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 1994년 12월 8일 지면 보러 가기 ☞ www.hankookilbo.com/paoin?SearchDate=19941208 링크가 열리지 않으면 주소창에 URL을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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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2월 8일 한국일보 3면 광고란에 실린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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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고는 중간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가스기술공업(주)(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들이 밸브를 점검하는 사이 가스가 누출돼 일어났다. 처음 불이 난 후 33분이 지나서야 사고지점에서 인근 밸브기지의 차단밸브를 잠근 것으로 밝혀지는 등 평소 사고대책에 소홀했음도 여실히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대형 가스저장탱크를 주택밀집지역 인근 지하에 매설해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밸브기지 관리에도 많은 허점이 있었다. 가스공사 측은 단 1명의 청원경찰만을 파견해 모든 업무를 전담시켜 왔을 뿐 가스기술자나 직원을 상주시키지 않았다. 더구나 이 일대 주민들이 대형안전사고를 우려, 밸브기지를 안전지역에 설치해 주도록 관할구청과 서울시에 수차례 진정서를 냈으나 묵살됐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곳은 아현뉴타운 사업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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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지나간 것처럼 폐허로 변해버린 폭발사고 현장. 1994.12.7.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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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폭발로 폐허가 된 서울 아현동 주택가. 8일부터 복구가 시작됐으나 처참한 현장이 당시의 악몽을 되새겨주고 있다. 1994.12.8.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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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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