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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AWS,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글로벌 협업체계 구축...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사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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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리인벤트'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가 AWS와 협업해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공유했다. (출처=셔터스톡, 편집=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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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리인벤트'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가 AWS와 협업해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공유했다. (출처=셔터스톡, 편집=김동원 기자)"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삼성전자 갤럭시폰은 전 세계 25개 국가에 있는 1만여 명 이상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결과물입니다."

김영진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솔루션아키텍트가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행사에서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스마트폰 한 대를 만드는 데에도 세계 곳곳의 개발자들이 협업하는 시대가 됐다. 함께 개발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발한 시스템을 전 세계 곳곳에 전파하는 일들이 일상처럼 자리 잡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협업 툴이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는 국가 간 인력 이동이 어려우므로 원격에서도 원활히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협업 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김 아키텍트는 "2019년에는 직장인 55%가 협업 툴을 사용했지만, 2021년 8월 기준으로는 직장인 79%가 헙업 툴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협업 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WS는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행사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글로벌 업무 환경을 이어준 협업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가해 AWS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AWS와 함께 글로벌 협업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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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E 그룹 수석 엔지니어는 AWS와 협업해 모바일 R&D 허브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출처=AWS 리인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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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E 그룹 수석 엔지니어는 AWS와 협업해 모바일 R&D 허브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출처=AWS 리인벤트 캡처)삼성전자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SE) 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R&D 허브'를 통해서 국가 경계 없이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모바일 R&D 허브에서 제공하는 50개 이상의 협업 툴이 원격근무 생산성을 보장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E 그룹 수석 엔지니어는 "모바일 R&D 허브는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네이티브 환경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25개국 이상의 많은 개발자는 모바일 R&D 허브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R&D 허브는 개발 프로세서에 필요한 수십 개의 서비스를 서비스 카드 형식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E 그룹에서만 지난 10여 년간 사용해왔다.

회사 측은 글로벌 개발 부서와 원활한 협업을 위해 모바일 R&D 허브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클라우드 전환은 AWS와 협업해 진행했다. 그 결과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을 융합한 '데브옵스(Devops)' 환경을 구축해 최소 인력만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장애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영 수석 엔지니어는 "(AWS와 협업으로) 중앙처리장치(CPU) 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이 필요한 모델에 별도 개발 환경을 구축할 필요 없이 모델에 따른 인스턴스를 호출하는 것만으로도 머신러닝이 가능해졌다"며 "모델링 결과를 즉시 전송하거나 전 모델링 결과로 손쉽게 전환하는 것 역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모바일 R&D 허브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공유되는 티렉(T-REC) 서비스가 대표사례다. 티렉은 AWS와 협업해 개발한 자연어처리(NLP) 기반 대규모 버그 추적시스템이다. 무선사업부에서 생산한 제품이 단말 검증 후 등록에서 나오는 문제가 있는 경우 이를 추적해 문제점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어 학습이 된 서비스가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탐지, 관련 기술 그룹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김지영 수석 엔지니어는 "매년 100만 개 이상의 문제점이 생성되는데 티렉을 통해 문제 해결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 AWS와 협업으로 글로벌 콜센터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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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LG CNS 상무는 글로벌 콜센터 업무에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고객센터 솔루션 '아마존 커넥트'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출처=AWS 리인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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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LG CNS 상무는 글로벌 콜센터 업무에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고객센터 솔루션 '아마존 커넥트'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출처=AWS 리인벤트 캡처)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WS와 함께 글로벌 콜센터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4000명이 넘는 상담원이 콜센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콜센터를 운영하는 국가가 많다 보니 국가별 통신 시스템이나 장비가 달라 신기술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전자는 '아마존 커넥트'를 구축했다. 아마존 커넥트는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고객센터 솔루션이다.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사용법, 뛰어난 확장성이 장점이다. 해당 솔루션을 구축할 경우 기업은 기존 고객센터 시스템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음성, 채팅 등 작업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태훈 LG CNS 상무는 "지난 5월 미국을 포함한 6개 해외 법인을 대상으로 실제 상황에서 통화 품질, 솔루션 기능, 비용 적정성을 종합 평가하는 솔루션 비교 검토를 진행한 결과 아마존 커넥트를 선정해 구축을 완료했다"며 "현재 미국, 홍콩, 호주 법인은 아마존 커넥트를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을 마쳤고, 연말까지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4개 법인을 추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아마존 커넥트를 구축한 결과 기존 장비로 진행했을 때 2~3개월 소요되던 작업이 3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또 클라우드에서 서비스가 제공해 엔지니어가 현장에 출장을 갈 필요 없이 간편하게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상무는 "상담사들은 마이크 기능이 있는 이어폰과 인터넷이 연결된 노트북만 있으면 사무실이든 집이든 어디에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코로나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물리적인 노후화 장비를 교체하고 운영할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도 이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구축에 AWS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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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현대차그룹 책임연구원은 AWS를 활용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출처=AWS 리인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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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현대차그룹 책임연구원은 AWS를 활용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출처=AWS 리인벤트 캡처)현대자동차는 AWS 클라우드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차량 내 모뎀과 통신망을 활용해 차량 내부 기능을 차량 외부에서 확인·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19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실시간 경로 탐색, 차량 원격제어,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무선 업데이트, 카투홈 홈투카(Car to home, Home to car) 등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AWS와 함께 국가 및 지역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커넥티드카 인프라 구성 체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AWS를 활용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확장을 이뤄 기존 현대차그룹이 가지고 있던 온프레미스 실시간경로탐색(GIS) 서비스를 글로벌 형태로 확장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이전에는 국내를 대상으로 온프레미스 CCS망을 기반으로 GIS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후 2020년부터 북미, 유럽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 GI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WS와 협력한 CCS 망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기존에 운영 중인 국내 온프레미스 CCS망을 기반으로 AWS 서비스를 이용해 확장하는 형태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를 구축했다. CCS망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위한 통신 서비스 인프라다.

김종혁 현대차그룹 책임연구원은 "우리는 AWS 서비스 기반으로 CCS(Connected Car Service network)망을 구축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인도,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더 많은 해외 지역에 CCS망을 구축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AWS와 협업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AWS를 사용해도 온프레미스에 지속 투자하는 인프라는 계속 활용이 가능했고, 인프라 개발 기간에 AWS 자원을 즉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목전에 둔 시점에 AWS 글로벌 인프라와 전용 백본망을 통해 글로벌 연결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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