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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 제주방송, 기가급 '와이파이6E' 구축…'와이파이 코리아!'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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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와이파이보다 최대 5배 빨라…제주케이블TV 성장동력으로 낙점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제주도에 기가급 와이파이가 깔린다.

제주케이블TV인 KCTV제주방송이 기존대비 속도, 동시접속자 수용 능력이 우수한 와이파이6E를 제주공항과 인구 밀집지역, 상점 등에 구축을 추진한다. 기존 케이블TV 사업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와이파이6E로 영역을 확대해 성장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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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제주방송이 와이파이6E 실증사업 결과보고회에서 속도 비교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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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KCTV제주방송(이하 KCTV)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실증사업은 와이파이6E를 활용한 융복합 기술 서비스로 컨소시엄은 KCTV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테크노파크, 비스키트, 와이에스티, 위놉스, 에이티비스 등 7곳으로 구성됐다.

와이파이6E는 6㎓ 대역을 이용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이다. 기존 와이파이 대비 최대 5배 빠른 속도와 1.5배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용이 가능하다.

◆ 공항부터 인기 관광지까지…와이파이6E로 데이터 끊김없이 쓴다

와이파이6E 실증사업은 총 6개 과제로 ▲제주공항 ▲와이파이6E 성능 비교 ▲소상공인 마케팅 솔루션 ▲비대면 스포츠중계 서비스 ▲8K급 가상현실(VR) 스트리밍 ▲차량 내 지상파UHD 시청 등으로 진행했다.

우선 KCTV는 인구 이동이 가장 많은 제주공항에 와이파이6E를 1~6번 게이트에 설치하고 QR코드를 활용,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파이6E에 접속하면 공항 내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4K 화질의 유튜브 시청이 가능한 수준으로 마련했다.

또한 KCTV본사에 와이파이6E의 성능 체험존을 마련, 기존 와이파이와 LTE, 5G 속도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측정한 와이파이6E 속도는 이전세대 와이파이보다 빠른 것은 물론 심지어 5G보다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파이6E 속도는 1천451Mbp로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 5G 957Mbps, 와이파이6 907Mbps, 와이파이5 397Mbps, LTE 382Mbps 순이다. 측정은 모두 갤럭시S21 울트라 단말을 이용했으며, 결과는 실험실 값이 아닌 실제 현장 테스트 수치라는 데 의미가 있다.

와이파이6E를 이용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와이파이6E가 구축된 환경에서 테이블마다 부착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화면에 메뉴판이 표시돼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이는 특히 키오스크 활용이 어려운 이들에게 대체제가 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남녕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는 인공지능(AI) 카메라와 와이파이6E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구축했다. AI카메라가 경기 현장을 파노라마 영상으로 촬영하면 관람객들은 와이파이6E로 놓친 장면들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통상 생활스포츠는 방송사들의 중계가 없는 만큼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해 도민들이 다양하게 경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라수목원 VR테마파크에는 8K급 초고용량 VR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콘텐츠 실시간 전송이 어려워 HMD에 저장해뒀다 재생했는데 속도, 접속용량이 우수한 와이파이6E를 이용하면 초고화질 대용량 콘텐츠를 실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간, 시간적 제약이 없는 VR교육 서비스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량 이동 중 지상파 UHD 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됐다. 차세대 방송 표준인 방송 표준인 ATSC 3.0 TV수신기를 차량에 설치한 후 와이파이6E로 이를 시청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와이파이6E를 알리기 위해 신시가지인 연동과 노형동에 와이파이6E를 구축했다.

◆ 제주케이블TV, 와이파이6E 사업화로 성장동력 확보

케이블TV 사업자인 KCTV가 와이파이6E에 뛰어든 것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케이블TV 사업이 위축된 가운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으로 와이파이6E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제주도는 관광객이 많아 사진, 영상을 위한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도민 대상 자체 설문 조사를 통해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KCTV는 기구축한 유선 인프라망을 활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6E로 데이터 관련 사업 모델을 선택했다.

KCTV는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구축한 유선망을 활용, 와이파이6E를 구축했다. 유선망은 10Gbps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실증 사업에 구축한 와이파이6E 공유기는 총 110대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6E를 일반 데이터 요금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유료화하는 것과, 와이파이6E를 구축하는 상점에게 스마트폰으로 주문・배달이 가능한 스마트스토어를 구축해주고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것을 사업 모델로 구상하고 있다. 마케팅 솔루션 구축을 위해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도 받았다. 또한 제주도청과 함께 도민들의 통신복지를 위해 공공와이파이 커버리지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KCTV 관계자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제주도 지역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보니 와이파이6E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또한 도민들을 위해 공용와이파이의 커버리지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이번 실증사업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내년에는 이 중 1~2개 과제를 선정, 추가 과제로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인 6GHz를 활용하는 와이파이6E 실증사례를 확보,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차후에는 활성화를 위해 출력 규제도 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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