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함 원장의 과거 발언들이 언론에 나오면서 선대위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내정을 철회하는 걸로 본인이랑도 얘기가 됐다"고 전했다.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 [사진=JTBC] |
이 관계자는 "함 원장을 임명했던 게 아니라 취소 사유를 따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전날 밤 공지를 통해 "오늘 발표한 함 위원장 내정은 언론에 제기된 문제를 선대위가 검토해 본인과 상의한 후 철회했다"고 밝혔다.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18세 이상이더라도) 세금을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 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던 게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함 원장은 이같은 발언으로 인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직속 통합정부추진위 자문위원으로 추천됐다가 인사가 철회된 바 있다.
윤 후보는 전날 함 원장 내정이 철회되기 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4년 발언에 대해서는 챙겨보지를 못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경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으면 그때 (임명하겠다). 아직 임명한 것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이 수석대변인은 함 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소식을 알리며 "정치인이시고 상당히 인지도 높은 분"이라며 "방송에서 여러 가지 가치관이 건전한 분이고 서민들의 이야기를 대변 많이 하셨던 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