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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탈바꿈하는 싸이월드…대선후보 미니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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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미니미·미니홈피 제작 중…한컴과 손잡고 '생활형 메타버스' 추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오는 17일 정식 출시를 예고한 '싸이월드'가 '메타버스'를 표방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한글과컴퓨터와 설립한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에서 운영하는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색하며 '토종 SNS'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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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의 메타버스 플랫폼 '한컴타운'이 싸이월드와 연동돼 서비스될 예정이다. [사진=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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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미니홈피·미니미, 싸이월드서 공개…메타버스서 광범위한 소통도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출시를 예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는 출시 당일 대선 후보들의 미니홈피와 미니미를 공개해 화제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현재 대선후보의 미니홈피와 미니미를 만들고 있다"며 "선거대책위원회 쪽과 논의 중이며 싸이월드 오픈 날짜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싸이월드와 마찬가지로 미니홈피에 올린 각종 사진·게시물 등을 통해 대선 후보들과 교류할 수도 있지만,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만큼 기존 싸이월드보다 폭넓은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싸이월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과 연동된다. 이곳에 구현된 '스퀘어(광장)'에서 미니미 형태로 구현된 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소통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대선 후보와 이용자 간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에도 여러 정치인들이 아바타를 만들어 이용자들과 소통한 사례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등 대선 예비후보자들을 비롯해 이광재·박주민 의원 등이 제페토를 활용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제페토에서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싸이월드 역시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통해 대선 후보들과 이용자 간 '메타버스'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이외에도 출시에 맞춰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 전까지 GS리테일을 비롯해 IBK기업은행, 메가박스, 삼성카드, 롯데카드, 이동통신사(비공개)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들은 모두 싸이월드 한컴타운에 입점해 앞으로 싸이월드제트와 한컴타운이 추진하는 '메타버스'의 한 부분을 이루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 싸이월드 오픈에 맞춰 회원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싸이월드 메타버스'에 다수 기업 입점…'돈 버는 메타버스' 표방

싸이월드는 출시 전부터 꾸준히 자신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미니홈피' 기반의 단순한 SNS를 넘어 한컴 측과 만든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통해 다수의 이용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내 구현한 가게들이 입점함으로써 '생활형 메타버스'를 구현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까지 여러 기업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종합하면, 싸이월드 한컴타운에는 편의점을 비롯해 영화관, 은행, 휴대폰 대리점 등 다양한 점포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GS리테일의 경우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을 싸이월드 한컴타운과 연동해 이용자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사고 즉시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커머스 기능도 추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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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메타버스 공간 내에 입점할 예정인 기업은행 온라인 점포의 모습. [사진=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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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싸이월드 한컴타운에 'IBK 도토리은행'을 개설해 기업은행의 개인상품과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싸이월드 내 화폐인 '도토리' 구매건수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도토리통장'도 출시한다. 메가박스 점포에서는 영화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람 후 티켓 QR코드를 인증하면 싸이월드 미니룸에 관람한 영화 아이템이 들어오기도 한다.

이와 함께 국내 한 이동통신사는 싸이월드 한컴타운 내 휴대폰 대리점을 입점하기로 했다. 단순히 휴대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싸이월드에서 이뤄진 실명인증을 바탕으로 휴대폰 개통과 기기변경, 즉시배송 등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손성민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사용자는 쇼핑을 하고, 은행업무를 보고, 휴대폰을 구매하고, 영화티켓 구매를 하는 '메타버스 to 오프라인'의 생활형 메타버스를 2040 사용자를 위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P2E(Play to Earn) 개념도 접목한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암호화폐 등을 결합해 사용자 보상을 강화한 C2E(Cyworld to Earn)를 표방한다. 대표적으로 이용자들이 자신이 만든 미니미나 자신이 찍은 사진을 NFT화해 이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실제 최근 싸이월드제트와 협약을 맺은 CBI 측은 싸이월드 회원 3천200만명이 보유한 사진, 동영상 등으로 NFT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들이 상품 판매자가 될 수 있는 길도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이를테면 금융 상품과 관련해 다른 싸이월드 고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그 이용자가 상품에 가입할 경우 싸이월드 쪽에서 '도토리' 형태로 보상을 지급하는 식이다. 싸이월드는 '도토리'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도토리카드' 사업을 인트로메딕과 손잡고 진행 중이며 도토리와 암호화폐 간 연동도 추진하고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오는 6일 싸이월드와 싸이월드 한컴타운 간 연동을 마치고, 8일 구글·애플·원스토어 등에 통합 앱 심사를 신청한 뒤 17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그간 기존 싸이월드 데이터베이스 내에 있던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천만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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