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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화해한 윤석열·이준석, 커플티 입고 부산서 청년표심 구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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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준석 뛰라면 뛰고 가라면 갈 것"…이준석 향한 신뢰 드러내

청년 공동 구애 나선 尹·李…"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선보이고 있다.(국민의힘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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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뉴스1) 김유승 기자,최동현 기자 = 갈등을 극복하고 극적 화해를 이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4일 부산에서 첫 합동 유세에 나서며 '원팀' 정신을 가다듬었다.

이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부산의 미래를 약속하고, 청년층 구애에도 나섰다.

두 사람의 부산 공동유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로 시작됐다.

이날 부산 합동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현 원내대표, 하태경·이만희·김도읍·전주혜·황보승희·허은아·안병길·정동만 등 부산에 지역구를 둔 당내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공개발언에 나선 윤 후보는 "본격적인 9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고, 이 대표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젊은 세대가 나서는 정책 행보를 우리 당 선거전략의 으뜸으로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로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진 찍고 싶으면 저에게 말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인 빨간색 후드티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저는 제가 준비했던 전투복을 착용하고 나왔다"며 "우리 후보와 제가 다닐 때마다 젊은 거리에서 많은 젊은 세대가 후보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적극적인 2030세대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이날 부산 유세에서 착용할 후드티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선대회의를 마친 후 같은 후드티를 입고 찍은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오후 부산 북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윤 후보는 간담회 자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기반시설과 부산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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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이준석 대표와 어린이들로부터 생일케이크를 받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생일 케이크에는 '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2021.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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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는 첫 공식 유세를 부산에서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부산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의 전진기지"라며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산업화로 나갈 때 물류의 중심으로서, 당시 부산항에 배가 몇 대 들어왔는지 세면 나라 경제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선거운동 출발은 부산이 맞는다고 봤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뛰라면 뛰고, 어디 가라고 하면 갈 것"이라며 "한국 정치 100년사에서 최초로 나온 30대 당 대표를 우리 당이 맞이해서 제가 그런 당 대표와 함께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후보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운동 기획에 대해 우리 이 대표에게 저는 전권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후 '빨간색 후드티'를 커플티로 갖춰입고 부산진구의 서면 청년의거리를 방문, 청년을 향한 공동 구애에 나섰다. 두 사람은 오후 2시 50분쯤부터 약 1시간동안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서면 청년의거리를 찾아 시민들과 셀카 촬영을 했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부산 시민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돋보이는 의상에 호기심을 품고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이날 두 사람 주위에는 2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20대 남성인 구모씨는 윤 후보와 사진 촬영을 한 후 "빨간 후드 티셔츠를 입은 윤 후보가 딱딱한 검사 이미지와는 달리 의외로 귀여운 걸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음력 생일(11월1일)인 이날,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거리 유세 도중 고깔 모자를 쓰고 '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라고 적힌 케이크를 번쩍 들어 시민들에게 보여주며 원팀 정신과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시민들은 양측이 화합하는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며 "이겼다"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국민의힘 당원인 60대 남성 서모씨도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합의를 안 했으면 탈당을 하려고까지 생각했었다"면서 "화합을 이뤄서 다행이고 앞으로 대선 때까지 잘 해야한다"고 안도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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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북항 재개발 등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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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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