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돈치치, 판정 항의한다고 수비 전환 놓치면 안돼" 키드 감독의 일침 [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은 실망스러운 패배 이후 루카 돈치치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키드는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 91-107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틀전 같은 팀과 원정경기에서 무려 68.7%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던 이들은 이날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키드는 "이 리그에서는 어떤 팀도 가볍게 볼 수 없다.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 상대는 유타, 클리퍼스를 상대로 이겼던 팀이다. 지난 경기는 지나간 일임을 알아야한다. 오늘은 또 다른 경기였다. 우리는 이것을 이해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매일경제

키드 감독은 돈치치가 수비 전환에 조금 더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팀의 주득점원 돈치치는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하지 못할 때마다 심판을 쳐다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나오는 버릇이다.

키드는 "심판들은 판정을 바꾸기 위해 경기를 멈추려고 하지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경기 도중 데드볼 상황을 비롯해 심판에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며 경기 도중 공이 아닌 심판에게 시선을 두는 행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팀이 속공으로 19점을 허용했음을 언급한 뒤 "수비 전환은 우리가 계속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던 부분중 하나다. (수비에 신경쓰지않고) 심판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한다면 팀 전체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카뿐만 아니라 팀 모두의 문제"라고 했지만, 사실상 돈치치에게 하는 소리였다. 돈치치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더 신중하게 상황을 고를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감독님이 요점을 잘 짚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21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기록했지만 동시에 7개의 턴오버와 함께 35%의 야투성공률에 그친 그는 "오늘은 에너지가 다운됐다"며 패배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키드 감독이 이날 지적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야투 실패 이후 수비 전환에 대해서도 일침을 놨다. "우리는 슛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스스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웃긴 사실은 상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도 슛이 100% 성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슈팅 실패 이후 수비 전환을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