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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fn마켓워치]남욱 KTCB 대표 "'AI 변리사'로 기술 투자 성공의 동반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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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0개국 및 3억여개의 기술특허 DB 보유
"제대로 된 기술 평가로 투자자들의 성공율 높일 것"


파이낸셜뉴스

남욱 한국기술신용평가(KTCB) 대표


[파이낸셜뉴스] 남욱 한국기술신용평가(KTCB) 대표는 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AI(인공지능) 변리사'로 기술 투자 성공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특허 평가 모형인 K-IP 스코어라는 특허 등급 산출 시스템을 통해서다. 세계 130개국 및 3억여개의 기술특허 DB(데이터베이스)를 활용, 객관적인 기술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남 대표는 "변리사 1명이 판단 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은 제한적인 데 반해, AI 모형을 통해서는 다수의 건을 동시에 비교하고 확인 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통하면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다. 기술신용평가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업신용조회업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신용평가(TCB)업 허가를 얻었다. TCB는 적정한 기술평가를 통해 우량한 기술을 통한 사업화 제품 및 상품이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그가 집중하는 것은 제대로 된 기술에 대한 평가로 투자자들의 성공율을 높이는 것이다. 증권사 IB(투자은행) 부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VC(벤처캐피탈),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 투자자들의 투자 심사를 평가로 지원한다.

그는 "예를 들어 바이오 기업의 기술력이 아주 뛰어나지만, 기술을 통해 창출되는 물질이 투자자 입장에서 의료 시장을 바꿀 만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특허 등 권리가 잘 보장되어 있는지, 해외와 비교시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평가가 필요하다"며 "기술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면 투자자들 입장에서 기업 밸류에이션(가치)을 정하기가 용이해지고, 투자 판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기업에도 긍정적이다.

그는 "여신을 통한 기업 지원은 결국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있다. 기술 기업들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투자를 받기 원하는 경향이 많다"며 "기존 자본 시장에서 머니게임식 투자금을 통한 성장 투자보다 정확한 기술,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기업이 성장하는 토대를 만드는 데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국내 최초 국가신용평가(sovereign rating) 서비스와 기업신용평가모델링 및 금융기관 여신심사 시스템 기획하고 도입했던 인물이다. 디앤비코리아 대표, 한국전자금융 대표, 한국신용정보 상무, NICE평가정보 전무, 나이스신용평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한국기술신용평가의 주요 주주로는 위즈도메인(40%)을 중심으로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등 4개 증권사가 각각 10~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 8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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