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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국비 4조·10조원 시대 ‘활짝'…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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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대구 중구 대봉교 일대 전경.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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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가 국비 4조원과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대구시는 4일 정부예산 국회심의 결과 투자사업 분야에서 정부안 3조7940억원보다 2193억원을 증액한 4조133억원을 확보해 사상 첫 국비 4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3조4756억원보다 5377억원(15.4%) 증액된 규모다. 복지 분야 국비 2조1857억원과 보통교부세 1조1162억원을 포함하면 7조원대 국비 확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모범적으로 대처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략 수립과 투자사업개발 등을 착실하게 해온 결과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번 확보로 대구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위축된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지역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현안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총사업비 4453억) 사업비 37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총사업비 3430억) 복수형 1개소 추가 예산도 반영함으로써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게 됐다.

또한 대구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핵심사업인 낙동강 유역 안전한 물 공급체계 구축(총사업비 2조1572억) 사업 용역비를 확보해 시·도민의 먹는 물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가능해졌다. 그간 기재부의 반대로 추진이 어려웠던 한국전쟁 전선문화 콘텐츠 발굴 보전(총사업비 50억) 사업도 끈기 있게 제기한 끝에 예산에 반영되면서, 6·25 전쟁 피난기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했던 전선 문화를 한국 중요 문화사의 일부로 재조명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가 역점 추진 중인 산업구조 개편과 '5+1 미래신산업' 관련 신규사업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메타버스 관련 사업들이 정부예산에 대폭 반영됨으로써 신산업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구의 핵심 사업분야인 5+1 신산업, 지역주력산업 고도화, 미래도시 공간 혁신 등 위드코로나 속 일상 회복과 경제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내실 있는 사업들이 반영돼 새로운 도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온기가 그간 어려운 시간을 참고 인내해 온 지역기업과 시민들의 생활에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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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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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10조175억원을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철도 등 국책 건의사업 5조4335억원과 도 예산서에 편성되는 일반 국고보조금 4조5840억 원을 합한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국비예산 9조7162억원 대비 3.1%늘어난 규모며, 국책건의사업의 경우 지난해 5조 808억원보다 6.9% 증가했다. 내년도 경북의 국비예산 확보는 미래 먹거리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핵심 사회간접자본과 다양한 분야의 산업인프라 구축 및 연구개발 분야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우선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20억원,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5억원, 남부내륙철도 541억원을 증액시키고, 신규로 대구 도시철도 1호선(하양 연장) 500억원 등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반영시켰다. 또한 반도체·2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실증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20억원,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반구축 22억5000만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 13억원 등 연구개발 예산으로 최첨단 소재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에 부족한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경산 스타트업 파크 5억원, 영천 스타벨리 지식산업혁신센터 10억원,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사업 13억원도 각각 반영시켰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기업, 지역혁신기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학 간 교육과 연구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지역 혁신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 울진 해양치유 지구 14억원, 미디어 융합 독도 메타버스 8억원, 국립양묘 기술 체험교육관 4억원, 그린바이오벤처 캠퍼스 조성 3억5000만원, 장애인 가족 공립복합힐링센터 건립 5억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는 적재적소의 사업들을 모두 국가 투자 예산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다"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 예산인 만큼 알뜰하게 집행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코로나19 위기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안동=김덕용·배소영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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