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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안 퍼플섬, 유엔관광기구 선정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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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일 오후(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24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한국의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 수석대표로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박우량 신안군수, 이주철 고창군 부군수가 참석해 수상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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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퍼플섬(purple island)으로 유명한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World Tourism Organization 이하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고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전남 신안군 안좌도 반월·박지도를 선정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 선정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홍보, 관광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세계의 각 마을을 평가해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세계관광우수마을'은 모두 3등급으로 나뉜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인증하는 최우수관광마을(World Label), 다음이 최우수관광마을 개선 프로그램(Upgrade Program), 그 다음이 최우수관광마을 네트워크 (World Network)이다.

신안의 퍼플섬 반월·박지도는 이 가운데 제일 높은 등급인 최우수관광마을(World Label)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공모전 형태로 진행된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에는 세계 75개국 170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펼쳤다.

1회라는 상징성이 큰 탓에 각 대륙별·국가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 초대돼 유엔 세계관광우수마을을 직접 수상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군은 섬마다 지닌 생태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살려 섬마다 독특한 컬러가 있는 섬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4만 신안군민과 신안군의 노력을 유엔과 전 세계가 인정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경사”라고 말했다.

이번 퍼플섬의 유엔 세계관광최우수마을 선정은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의 큰 기폭제 역할은 물론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관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퍼플섬을 비롯한 신안의 섬들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신흥 관광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1925년의 국제관광연맹(IUOTO)을 개편해 1975년에 설립된 국제연합(UN) 전문기구로 관광의 진흥과 개발, 관광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총 155개 회원국과 6개 준회원국, 400여 개 지부(민간단체·교육기관·관광협회·지역관광기관 등)가 가입돼 있다.

신안=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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