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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 남아공 이어 유럽도 "몇 달 내 오미크론이 우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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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온라인 기사 〈월클뉴스〉에서는 국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전 세계를 두루 또 깊이 있게 담아 '월드클라스' 기사를 선보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 변이가 일찍부터 방역을 느슨하게 푼 유럽 대륙을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보고된 나라가 전 세계 최소 36개국인데, 그 중 유럽이 약 18개국으로 절반이나 됩니다.

■ 아프리카 여행 않고도…유럽선 벌써 오미크론 집단 감염

현지시간 2일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유럽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사례 대부분이 남아프리카를 여행했거나,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항공편을 이용한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일, 벨기에, 영국에서는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아프리카 지역 여행자와 접촉한 것이 아닌데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집단 감염 우려도 큽니다. 노르웨이 당국은 현지시간 2일 수도 오슬로와 인근 지역에서 적어도 50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오슬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업 크리스마스 만찬에 참석한 이들이 단체로 확진된 것인데요.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전체 확진자를 상대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다시 분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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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식당. 이 식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만찬에 참석한 사람 여럿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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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서 몇 달 내 오미크론이 우세종 될 것"

같은 날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유럽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유럽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곧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초기 자료를 분석해보니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할 수 있다며 내놓은 분석입니다.

ECDC는 유럽 내 오미크론 추가 확산 위험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 수준으로 경고했습니다. 다만 초기 자료가 제한적인 데다가, 감염 사례 대부분이 증상이 없거나 경증만 보였다고 ECDC는 설명했습니다. 또 중증이나 사망까지 간 경우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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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라프 숄츠 차기 총리 지명자가 독일의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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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그리스 이어 독일도 '전 국민 접종 의무화'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커진 유럽은 다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전 국민 백신 접종 의무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간 2일 16개 주지사들과 접종 의무화에 합의했고, 이게 연방의회 투표를 통과하면 내년 2월쯤부터 시행됩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접종 의무화가 효과적이지 않다던 메르켈 총리는 "사회적 연대를 위한 것"이라며 접종을 다시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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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독일 쾰른의 한 크리스마스 시장에 백신 미접종자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인 '2G룰'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내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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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미접종자의 동선도 보다 제한하기로 했는데요. 작센주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일부 주에서만 적용하던 '2G룰'을 독일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예방 접종을 마쳤거나 지난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들만 식당과 영화관 등 대중시설에 드나들 수 있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오스트리아가 서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2월부터 전 국민 접종 의무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오스트리아 현지매체인 디 프레세 신문은 접종을 거부하면 두 번 경고를 받고, 그래도 백신을 안 맞을 경우 최대 3천600유로(약 48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역시 내년 1월부터 60세 이상 국민들이 백신을 안 맞으면 매달 100유로씩 벌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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