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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미크론에 노출 인천교회 800명 추적…첫 집단감염지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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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의심·확정 사례 총 13명…새 의심사례 4명 유전체 분석

오미크론 첫 집단감염 우려 높아…감염자 6명 별다른 증상 없어

뉴스1

인천 미추홀구 교회서 오미크론 의심자 발생하면서 시설 내 첫 집단감염이 확인 됐다. 사진은 2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 2021.12.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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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김규빈 기자,강승지 기자 =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에서 800여명이 노출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오미크론은 현존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중 가장 강력한 델타 변이 보다도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제2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3일 오후까지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6명이다. 향후 인천 교회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첫 감염 목사부부 지인 가족 교회 예배에 참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가 3일 0시 기준 4명 더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기존 의심사례 3명과 함께 총 7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의심 또는 확정 사례는 총 13명이다. 그중 오미크론이 확진된 사례는 나이지리아 방문 목사 부부와 아들(1~3번), 목사부부를 공항에서 집까지 데려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4번), 나이지리아 방문 50대 여성 2명(8~9번)등 총 6명이다.

앞서 우즈데키스탄 30대 남성(4번)과 접촉으로 감염된 의심사례 5~7번(4번의 부인·장모, 지인) 3명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이들은 지난 11월 28일 미추홀구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 예배에서 접촉자는 총 41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보다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 369명도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방역당국이 추적 관리 중이다.

7번 확진자 지인과 동거인 등 3명(10~11번, 13번), 4번이 이용한 식당에서 접촉자 50대 여성(12번) 등 4명도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역시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체를 분석 중이다.

◇당국 "인천 미추홀구 교회, 오미크론 관련 첫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높아"

미추홀구 교회에서 첫 집단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있다는 보고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들었다"며 "규모가 정리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배 접촉자는 총 411명이었다. 이들보다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 369명도 선제적 검사를 받았다. 박영준 팀장은 "(추가 확진자가 증가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시설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교회 러시아예배부 소속 교인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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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교회서 오미크론 의심자 발생하면서 시설 내 첫 집단감염이 확인 됐다. 사진은 지난 2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 2021.12.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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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자 6명 모두 아직까지 '특이증상' 없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 6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이들 6명은 모두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팀장은 "(오이크론 감염자) 6명 전원 무증상 또는 경증인 상태"라며 "개인을 특정해 어떤 건강 상태를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확진된 사례는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목사부부와 아들(1~3번), 목사 부부를 공항에 마중 나가 집까지 데려다준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4번),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8~9번) 등 총 6명이다.

오미크론 의심 또는 확정 사례는 총 13명이다. 기존 의심사례인 우즈베키스탄 30대 남성 아내와 장모, 지인(5~7번) 등 3명 외에 4명의 의심사례가 더 추가돼 총 7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추가된 의심사례는 7번 지인과 동거인 3명(10~11번, 13번), 4번이 이용한 식당에서 접촉자 50대 여성(12번) 등 4명이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2만6973명에 투약

방역당국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 레그단비맙)'를 현재까지 146개 병원, 2만6973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렉키로나는 지난 2020년 6월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허가권고 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 의견을 받은 최초의 항체치료제다.

혈장치료제는 치료 목적으로 49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현재 사용 중이다.

치료 목적 사용승인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임상시험 중인 약물을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치료 대안이 없는 경우 환자 생명과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의료진의 판단하에 긴급 투약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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