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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충북서 '블랙 아이스'에 연쇄 추돌사고 잇따라…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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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충북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 국도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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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밤사이 내린 비로 도로가 얼면서 출근길 사고가 잇따랐다.

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8분쯤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 한 국도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7중 추돌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음성군 금왕읍에서 충주 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 오던 차량 7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전모(43)씨와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 김모(71)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한 시간 뒤쯤인 오전 8시 30분쯤엔 괴산군 칠성면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1톤 화물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 1명이 다쳤다.

충북엔 지난 밤사이 비가 내리면서 새벽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부 빗물이 고인 곳이 빙판으로 변했다.

이에 출근 시간대 차들이 서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차량 운전을 하며 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는 블랙아이스(Black Ice)는 겨울철 도로 위의 살인자로 불릴 정도로 위험하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얼음이 얇게 얼어붙은 현상이다. 매연과 먼지가 눈과 함께 엉겨 검은색을 띠어 붙여졌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블랙아이스는 다리나 터널 직후, 커브길, 그늘진 곳 등에서 자주 나타난다”며 “겨울철엔 꼭 블랙아이스가 아니더라도 비나 눈이 오거나 서리가 내린 곳도 빙판으로 바뀔 수 있으니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도로에선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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