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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 결혼생활 끝” 사생활 논란에 조동연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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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어도 중심 잡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선대위원장직 자진사퇴 시사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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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강용석 변호사가 제보받았다고 주장한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 분명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셨을텐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사생활이지만 말씀을 드리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라며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조 위원장은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며 "아마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에 어떤 얘기가 들려도 죽을 만큼 버티고 일하고 공부했다"고 울먹였다.

그는 "전 남편도, 저 역시도 현재 가정에서 우리 두 아이, 특히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자리에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30년 지난 이후에도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얘기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건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며 '사생활 논란'에 맞섰다.

그의 화려한 스펙을 두고 '군 생활에 전념하지 않고 커리어에 몰두한 거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조 위원장은 "그런 우려가 있으신 것은 당연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다만 "저희는 명에 의해 움직이는 게 대다수고, 저는 영어라든지 행사라든지 이런 곳에 많이 쓰임을 받았던 것 같다"며 "정보병과 본분에 맞는, 또는 소령 이상이 되면 정책을 해야 하는데 정책을 하는 부서에 가서 열심히 배워야 하는 시간에 다른 곳에 가게 된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또 "마지막에 있던 보직이 육군본부 정책실이었다. 거기야말로 육군, 해군, 공군 본부가 같이 있고 육군의 전반적인 정책 그리고 비전, 전략 이런 부분을 고민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하는 걸 지원하는 역할을 했었다"며 "30년 이후에 (군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인원을 뽑고 정책을 이끌어 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게 (정치와 관련해) 가장 많이 배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의 '예쁜 브로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는 말씀"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군과 대한민국 여성들, 더 나아가서 전 세계 여성들은 액세서리나 브로치가 아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사회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

한편 그는 이날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며 선대위원장직 자진사퇴를 시사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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