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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환보유액 다섯달 만에 감소…"달러화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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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1월말 외환보유액 4639.1억달러 발표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줄어, 금융기관 예수금↓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1월 기준 다섯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한 달 간 53억달러 줄어들었는데 이는 2020년 3월(89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세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이유는 미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기타 통화자산의 환산 금액이 줄었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다.

이데일리

(사진=AFP)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달러로 10월말 4692억1000만달러와 비교해 53억달러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다가 지난달 다섯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의 강세로 기타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에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11월말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96.34를 기록, 전월 대비 3.2% 가량 올랐다. 유로화가 달러화보다 3.3% 내렸고, 파운드화도 3.5% 하락했다. 특히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5.2%나 급감했다. 엔화도 0.1% 가량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전체의 90.4%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은 전월 대비 25억2000만달러 늘어난 42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예치하는 외화 지급준비금 등 예치금은 76억달러 감소해 18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과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각각 1억7000만달러, 5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10월말과 동일한 47억90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17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4045억달러)과 스위스(1조862억달러), 인도(640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러시아(6242억달러), 대만(5467억달러), 홍콩(4980억달러)에 이은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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