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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반도체난 벗어난 르노삼성 ‘XM3’… 두달 내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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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르노그룹, 부품 국내에 우선 공급

6개월 연장된 개소세 혜택 걱정 없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출고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빠른 출고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2022년형 XM3 계약 고객에게 연내 출고를 약속하고 있다. 계약 이후 한두 달 이내에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

르노삼성차의 XM3 연내 출고가 가능한 이유는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 덕분이다. XM3는 지난해 말 선적을 시작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수출됐다. XM3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역할론에서도 의미가 깊다. 부품 우선 공급 정책도 이 같은 배경이 영향을 줬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차는 XM3 생산에 총력을 다해왔다. 수출용 XM3(뉴 아르카나) 물량을 확보해왔고 11월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차량도 정상 생산이 가능해져 숨통을 틔우게 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르노삼성차는 올여름부터 XM3를 2만대 이상 수출했다. 내수도 생산 정상화로 최소 일주일에서 한 달이면 차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이같이 짧은 출고 기간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차량 출고 지연으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못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 안에 차량을 인도받으면 개소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정책을 6개월 연장했지만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에서 1년 가까이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대내외적 상황이 뒷받침되면서 르노삼성차의 부산공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XM3는 출시부터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르노삼성차의 저력을 보여준 모델이다. 올해 2022년형은 차량에서 주문부터 결제, 수령까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기능까지 적용되며 미래차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M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상품성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문제로 생산 중단 및 출고 지연 사태를 빚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르노그룹의 정책과 부산공장의 힘으로 XM3는 한 달 안팎의 기간을 두고 출고를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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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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