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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신 산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가 3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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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매매가 2억9322만원
일년새 2577만원 뛰어올라
대형평수·프리미엄형 인기
다주택자 투자 수요도 몰려
강남 피엔폴루스 133㎡ 34억
전세가율 높아 ‘깡통전세’ 우려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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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상승이 오피스텔 수요까지 끌어올리면서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값 둔화와 높은 전세가율에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1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 일반거래가는 2억932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2억9076원에 비해 246만원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577만원나 상승한 것이다.

오피스텔 가격은 아파트 가격 급등과 맞물리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 2억7039만원이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6월 2억8000만원대로 진입한 후 지난달엔 2억9000만원 대를 넘어섰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7.5% 오르며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서울에선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오피스텔 시장 역시 강남권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대형평수와 고급형 오피스텔이 가격 상승을 견인 중인 상황이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전용 84㎡는 2019년 10월 7억3500만원에서 지난 4월 10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1년 6개월 새 40%에 달하는 3억원 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강남구 피엔폴루스 전용 133㎡도 지난해 6월보다 10억원 정도 오른 34억5000만원에 이달 초 손바뀜됐다.

오피스텔 가격 상승은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지역 오피스텔 매매일반 거래가는 올해 1월 2억3137만원에서 이달 2억7885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천은 같은 기간 1억3678만원에서 1억6729만원으로 2751만원 상승했다.

최근 오피스텔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파트 대체재로써의 수요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다주택자들의 투자 수요도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율에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이미 하나의 주택개념으로 자리잡은 만큼 당분간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대비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최근엔 실수요자 유입 등이 늘어나면서 매맷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가격 방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최근 대출 규제 등으로 아파트 투자가 어려워진 사람들이 자기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어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주상복합의 대체재로 기능하는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자리한 오피스텔의 경우 시세파악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는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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