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일 전국 581개 직업계고의 올해 1∼2월 졸업자 7만8994명에 대한 취업 통계 조사와 576개교의 지난해 1∼2월 졸업자 8만9998명에 대한 유지 취업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5.4%로, 지난해(50.7%)보다 4.7%포인트 증가했다. 여학생의 취업률(56.1%)이 남학생(54.9%)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지난 6월 수도권의 한 직업계고등학교에서 화공과 학생들이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을 앞두고 실습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학교 유형별로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가 75%로 가장 높고, 특성화고가 53.4%, 일반고 직업반은 35.9%다.
학교 소재 지역별로는 경북(65.1%), 대구(61.8%), 대전(58.9%) 취업률이 높았다.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3.9%,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6.5%다.
교육부는 산업구조 변화, 정보기술(IT) 발달 등으로 고졸 일자리가 축소되고 전문대졸 이상 인력 수요가 확대돼 심화 수준의 직업교육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진학 졸업생의 66.8%가 전문대 진학자(2만3751명)다.
지난해 졸업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지난해 4월 1일로부터 12개월 후 취업자 자격을 유지한 비율(2차 유지취업률)은 65%였다. 취업자 중 35%는 1년 안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의미다.
1년 뒤 유지취업률 역시 마이스터고가 69.3%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 64.4%, 일반고 직업반 59.1% 순이었다. 여학생은 73.2%가 취업 후 1년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해 남학생 59.3%보다 유지취업률이 13.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70.5%), 인천(69.2%), 대전(68.4%), 충북(67%), 경기(66%)의 유지 취업률이 높고, 특별·광역시(67.4%)가 비광역시(62.9%)보다 4.5%포인트 높았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청년들의 불황 체감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 산업수요 맞춤형 일자리 발굴, 기업 유인책 제공 확대 등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유신 기자(run2u@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