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오늘 안보협의회…북핵대응 작전계획 수정 논의 주목

한미 국방장관이 오늘(2일) 연례안보협의회 SCM을 열고 북핵문제 대응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합니다.

서욱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53차 SCM을 개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전작권 전환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의회에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과 관련, 두 장관이 대북 작전계획 보완을 위한 전략기획지침 SPG에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작전계획를 보완하려면 양국 국방장관이 일종의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먼저 합의해야 합니다.

이후 양국은 SPG를 토대로 합참 차원에서 본격적인 작계 수정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원은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고려한 새로운 작계 수립을 위한 SPG를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실시되지 못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FOC 평가를 내년 중 시행한다고 양국이 합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OC 평가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사령관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운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3단계 검증 절차 중 2단계에 해당합니다.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 등이 SCM 공동성명에 들어갈지도 주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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