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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도관 수백명, 백신접종 의무화로 정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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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월30일 기한까지 접종안한 사람 수 백명
교도관 77%는 최소 1회 접종 마쳐
교도관 부족으로 12시간 교대근무에 노조 반대
뉴시스

[뉴욕= AP/뉴시스]백신접종기한 마감을 맞은 뉴욕시 보건 의료 비상팀의 의료진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뉴욕시는 11월 30일 백신접종 기한에도 접종하지 않은 교도소 직원 수백명을 무급휴가를 보내기로 결정,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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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뉴욕시의 교도행정 시스템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기한인 11월30일 밤을 넘기면서 수 백명의 교도관들이 이를 지키지 못해 대거 업무정지를 당할 위기에 빠졌다.

뉴욕시 교정당국은 관내 정복 근무자의 77%가 29일 오후 5시까지 최소 1회차의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시 교정국 빈센트 시랄디 위원은 1일 아침 기준으로 약 700명의 교도소 종사원들이 이 문제에 대한 감찰이 진행되는 동안 근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종교적, 또는 의학적 이유의 백신의무화 면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시청 관계 공무원들은 그 들 가운데 570명은 백신의무접종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무급으로 휴가를 얻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 공무원들은 문제의 교정 공무원들이 정해진 근무교대시간에 나타나서 백신 접종 증거를 보여주기 전에는 정확한 백신접종자 수나 휴가자의 수를 알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도소 종사원들의 백신 기한은 기존 근무자 수의 부족 때문에 한 달 동안이나 연기된 것이 11월 30일이었다.

따라서 30일 오후 5시까지 백신의무화 면제 신청을 하지 않거나 백신 접종 증명을 제시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급휴가를 가야하며, 시에서 지급한 모든 무기류와 보호 장비 등을 반납해야 한다고 시청에서는 밝혔다.

다른 부문의 뉴욕시 공무원들에게도 비슷한 백신접종 의무화를 이미 실시했던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앞으로 교도관들이 무급 휴가로 잃는 급여를 아쉬워하거나 면제신청을 했다가 거부 당하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1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백신접종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서 시 비상 행정명령을 발표, 교도소 직원들의 근무 교대시간을 평소의 8시간 교대에서 12시간 교대제로 전환시켰다.

이에 대해 교도관 노조 회장은 " 무모하고 잘못된 결정"이라며 반발 성명을 냈다. 이 노조는 앞으로 백신의무화 명령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0월말 백신접종 시한을 맞은 경찰 노조가 비슷한 소송을 했지만 결국 패배해서 백신 의무화는 예정된 일정대로 시행된 판례가 있다.

교도관 노조 측은 시에서 약속한 600명의 경비원 증원 가운데 실제로 증원된 것은 100명도 안된다며 그 가운데 아무도 아직 교도소에 근무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퇴직자와 은퇴자가 점점 늘어나 교도소경비원들은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 식사나 휴식 시간조차 제대로 갖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교도관들을 정직 시키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일이라고 노조는 경고했다.

이번 백신의무화 정직 사태는 가뜩이나 위태로운 뉴욕시 교도행정에 문제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뉴욕 교도서는 악명 높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 단지에서 오랜 세월에 걸친 감시 소홀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끊임없는 폭력사태가 이어졌고, 자해 사건과 자해로 사망한 재소자도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14명에 달했다.

이번 백신의무화 관련 사태로 당장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의 폐쇄를 시에서 예정한 2027년 대신에 지금 시행해야 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시 당국에서는 현재 맨해튼, 퀸스, 브루클린, 브롱크스 구역의 신축 감옥 공사를 발주했다고 답했다.

뉴욕시 교도관수는 코로나19 이후로 급격히 감소해왔다. 2017년 정복 교도관수 1만862명이었지만 2021년 현재는 8388명이다. 올 여름 한 때에는 교도관의 3분의 1이 병이 나거나 재소자들과 일하는데 부적합한 건강상태여서 수 많은 인원이 휴가나 휴직을 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시 교정국은 타운홀 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면 500 달러의 상여금을 주겠다고 제의하거나 라이커스 아일랜드 일대에서 트럭에 백신 접종 독려 메시지를 달고 캠페인에 나서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캠페인으로 지난 10월엔 46%, 1주일 전에는 72%의 접종률에 그쳤던 교정공무원들의 접종률이 29일엔 77%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뉴욕시의 다른 부문에서는 최소 86%이상의 공무원들이 적어도 1회 차 이상 백신을 맞았고, 대부분 기관에서는 29일까지 90%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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