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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공포'에도… 美 테이퍼링 속도 안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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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 美·유럽 증시 폭락
국채 수익률도 다시 오름세로
아시아 증시는 낙폭 일부 회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거래창을 쳐다보고 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가속 움직임에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먼저 장을 마친 유럽 증시도 하락장을 면치 못했다.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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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미크론 충격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의 이 같은 발언은 오미크론 충격으로 미 연준이 돈줄을 죄는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기대감과 정반대다.

파월 발언이 알려진 뒤 뉴욕 및 유럽의 증시는 폭락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반등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1월 30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앞서 11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월 1200억달러 채권매입을 11월부터 축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매월 150억달러어치씩 매입을 줄여 내년 6월에는 채권 매입을 끝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파월은 이날 상원 증언에서 채권매입 감축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면서 12월 14~15일 FOMC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증언했다.

파월은 이날 증언에서 "현 시점만 보자면 경제는 매우 탄탄한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은 더 높아졌다"면서 "따라서 연준의 자산매입 감축을 아마도 수개월 더 일찍 마무리짓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증속 문제를 논의해 채권매입을 조기에 완료하겠다는 파월 발언에 금융시장은 곧 바로 반응했다.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해 3만4600 수준으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각각 1.3%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7% 급등해 27포인트 수준으로 뛰었다.

국채 수익률은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43%포인트 뛴 0.553%로 올랐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채권을 내다팔면서 수익률이 올라갔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1% 내외에 그쳤다. 이날 영국의 FTSE는 0.71%, 프랑스의 카그는 0.81%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0.92%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상하고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 매파적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공포로 급락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는 1일 일제히 상승하며 전날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한국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 역시 이날 반발 매수로 인해 전거래일 대비 113.86 포인트(0.41%) 오른 2만7935.6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6%(13.00포인트) 오른 3576.89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91%(158.23포인트) 오른 1만7585.99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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