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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미술의 세계

모델하우스 건물서 열리는 아트페어 '솔로쇼:복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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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솔로쇼' 오세열 작품 전시 전경 [학고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강남 한복판에 모델하우스용으로 만들어진 건물에서 색다른 아트페어가 열린다.

오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솔로쇼:복덕방'으로, 지금도 일부 공간은 분양사무소로 사용되는 가운데 미술품을 전시하고 거래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솔로쇼'는 갤러리2 정재호 대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김인선 디렉터, 갤러리조선 여준수 실장이 '협동작전'(COOP)이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2018년 처음 시도한 실험적 아트페어다.

정식 전시장이 아닌 공간을 빌려 참가 갤러리별로 각각 작가 1명만 소개하는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갤러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해 특정 작가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기획전이자 아트페어로 차별화됐다. 그동안 서대문 영천시장 원룸 건물, 용산 경리단길 옛 맥주 가게 등에서 진행됐다.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에이트 인스티튜트 후원으로 열리는 올해 '솔로쇼'는 실제로 주거시설을 거래하는 공간에서 예술품을 거래한다는 의미에서 '복덕방'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전 행사와 달리 14개 갤러리가 50세 이상 중견 작가만 소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PKM 갤러리는 서승원, 가나아트는 박석원의 작품을 전시한다. 갤러리2와 갤러리조선은 각각 진 마이어슨, 정정주 작품을 출품했다. 갤러리현대는 도윤희, 국제갤러리는 김용익, 리안갤러리는 남춘모 작품을 들고나왔다.

갤러리 신라는 타카시 스즈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이수경,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병욱을 소개한다. 에스더 쉬퍼 갤러리는 플로린 미트로이, 조현화랑은 윤종숙 작품을 보여준다. 학고재는 오세열, 쾨닉 갤러리는 카타리나 그로세 작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솔로쇼'에서 주로 젊은 갤러리스트들이 유망한 신진 작가를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국내 정상급 화랑들이 내세운 이름 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정재호 갤러리2 대표는 "매회 다른 공간에서 다른 개념으로 열리는 '솔로쇼'가 젊은 작가들의 아트페어로 고정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50세 이상 중견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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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이수경 작가 작품 전시 전경 [솔로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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