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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지 20대 28명, 윤석열→이재명 선회… 장경태 "尹, 청년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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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박 3일 충청 방문' 마지막 날인 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신부동 문화공원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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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20대 당원 및 지지자로 구성된 '팀 공정의 목소리'가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1일 밝혔다.

윤 후보를 지지했던 청년 단체 '팀 공정의 목소리(이하 팀 공정)'는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지지 철회 의사를 발표했다. 해당 단체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권유로 이러한 선회 결정을 하게 됐다.

안승진 팀 공정 대표는 "한때 윤 후보의 손을 맞잡고 악수를 나눌 수 있음에 진심으로 기뻐했고, 함께 찍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음에 자랑스러워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오늘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그리고 윤석열 선대위는 변화를 갈망해 모여든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사익을 추구하고 각자가 가져갈 전리품을 챙기는 것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종국에는 선대위가 이준석 대표의 지위를 부정하며 패싱을 일관해 이 대표가 스스로 당무를 거부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했다. 국민의힘의 청년 세대에 대한 불통 행위는 가히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자리를 통해 윤 후보와 선대위에 묻고 싶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2030세대가 단순히 당의 색채 때문에 후보자 개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현 정권에 반감을 품고 있기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다가오는 내년 3월 9일 투표장에서도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지지하리라 확신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준표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청년들을 얻지 못했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이 대표가 당무를 중단하고 숨어들었을 때 진정으로 잘못된 점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11월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결정됐을 때 수많은 젊은 당원들이 당을 떠나갔을 때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당을 떠나갔는지 진정으로 고민해 본 적이 있냐"고 언급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저와 팀원들은 윤 후보의 곁을 떠날 것을 선언한다. 윤 후보의 곁에서는 저희의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선언한다. 이곳에는 '미안하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대통령 후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윤 후보 지지 철회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힘에서 지원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도 있었지만, 결정을 하게 된 건 이 대표가 당무를 중지하고 고통을 받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정말 맞는 선택인지 의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준 건 민주당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소통 창구가 어느 순간부터 차단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다시 한번 발언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 이곳(민주당)에 왔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에서 맡게 될 역할에 대해선 "상의를 할 예정이라 지금은 답변을 드리지 못한다. 여러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했다. 다른 의원들이나 다른 직책을 갖고 계신 분들을 모시고 브리핑을 하거나, 직접 후보를 찾아가기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했냐'는 물음에 "저희는 당적이 있지 않다. 탈당은 각자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 있던 장 의원은 "선대위 참여는 당적과 관계없다"고 말했다.

장경태 의원은 팀 공정의 합류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 청년 지지자들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여러 경로를 통해 수소문했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더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길래 (접촉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선대위의 모습을 여기서 말할 순 없지만, 이분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깜짝 놀랐다"며 "이재명 후보는 소통에 매우 능하신 분이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대단히 많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투데이/이꽃들 기자 (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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