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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오미크론 벌써 지역사회 전파됐나…당국 "의심자 접촉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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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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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가 4명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들 의심자에 의해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로 퍼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의심자들이 확진 전 지역사회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면 향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의심자 거주지인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속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이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결과는 오늘(1일) 저녁이나 내일 오전에 나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들이 확진 전 지역사회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이들의 접촉력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들은 격리를 안 시키고 있어 확진자를 발생시킬 수 있지 않았나 해서 검사·조사를 서두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의심자들의 확진 전 외부 활동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하고, 접촉자로 분류된 분들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부부 등 4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는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온 40대 남성 지인과 부부의 10대 아들은 어제 확진됐습니다.

당국은 지인을 검사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의심했고, 이후 부부와 지인, 아들 등 4명의 검체로 오미크론 변이 최종 확정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손 반장은 "확진자 분석 결과가 델타 변이의 분석 결과하고는 다른 양상이 있고, 나이지리아가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는 곳이어서 최종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상당히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4명이 감염경로가 같기 때문에 동일한 바이러스일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최종 검사 결과는 오늘 저녁 또는 내일 오전 중에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 부부는 귀국 직후인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으나, 아들과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외부 활동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백신 접종완료자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가 없습니다.

아들과 지인이 부부의 확진일인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약 6일간 잠복기 또는 감염 상태에서 활동했다면, 다른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다수의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국은 부부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하고 입국한 45명의 감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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