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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준 "김종인 오든 안오든 이번 대선은 후보 중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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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도 들어오고 이준석도 역할 해야…다같이 뛰어서 무조건 이겨야"

"비선실세,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안철수, 반드시 같이 할 것"

"윤석열 정치 모른다? 여의도 문법 익숙치 않은 것이 강점"

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2.1 toadboy@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슬기 기자 =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1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선대위에) 오든 안 오든 이번 대통령 선거의 기본은 후보 중심 체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후보 중심 체제로 가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오든 안 오든 그것이 갈등이 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조기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김 전 위원장의 합류 여부와 무관하게 '후보 중심 체제'를 강조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른바 '상왕' 논란을 경계한 언급으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 작업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어느 정도 선이 있을 것 아니겠나"라며 "그 선은 후보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도 들어오고 이준석 대표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다같이 뛰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9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에 대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지지도 있겠지만 여전히 충성심이 약한 표들이 많다"며 "이 표의 흐름이 어떻게 갈지는 정말 예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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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2.1 toadboy@yna.co.kr (끝)


이어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실망을 준 점이 많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안적 비전을 못 내놓고 있으니 우리가 좋은 비전을 내놓으면 나중에 차이가 점점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사실상의 '원톱'으로서 선대위를 이끌게 된 김 위원장은 "엄청난 속도로 기술과 문화, 경제구조가 바뀌고 있는데 정부와 정치는 이 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 중 하나로 국가 개혁과 개인의 자율권 확대를 꼽았다.

김 위원장은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앞으로 국가가 갈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쪽(민주당)이 말하는 복지는 복지가 아니고, 저쪽이 말하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조세 구조를 그대로 두고, 있는 사람에게 돈을 더 걷어 주겠다는 식의 복지는 복지 파괴 행위"라며 "지속가능한 복지가 어떻게 가능한지 국민께 제대로 이해시키면 중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점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슷한 게 있다"며 "격의가 없고 솔직하고 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 후보는 진면목이 드러날 만큼 드러났지만, 윤 후보의 진면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두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선 "이 후보는 본인과 관련한 것이 많고, 윤 후보는 가족과 관련한 이슈가 많다"며 "그 점에서 이 후보 리스크가 굉장히 크고, 윤 후보 리스크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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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2.1 toadboy@yna.co.kr


'윤 후보가 정치를 모른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지금의 여의도 문법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정치를 모른다는 것이,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강점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다 같이 하자는 입장"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상대(여당)가 집권하면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역행할지 우려를 생각하면 일단은 다 같이 하자고 설득해야 한다"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 반드시 같이 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연대 제안 시점에 대해선 "좀 더 무르익어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가면 자연스럽게 제3지대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고, 힘을 보태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의원에 대해 일각에서 '비선실세' 지적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인수인계도 해야 하고 하루아침에 (역할이) 싹 없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잠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형식이 실질을 지배하기 때문에 직이 없으면 역할은 줄어들게 돼 있다"며 "비선실세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시비가 걸리고 표가 떨어지기 때문에 제일 경계해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yumi@yna.co.kr,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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